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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트리엔날레 Praxis-Process: Architecture in the Age of the Posthuman

  • 2025-05-27
  • 조회수197

제17회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트리엔날레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57 대학로아트센터 지하2층
일시: 2025년 6월 25일 - 6월 30일 (10 - 17시)
오프닝 리셉션: 6월 25일 15시
소셜계정: https://www.instagram.com/kmu_architecture/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은 오는 6월 25일(오후 3시 개회)부터 30일까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제17회 건축대학 트리엔날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Praxis–Process: Architecture in the Age of the Posthuman’을 주제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건축을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탐색하는 실천적 과정으로 조명한다.
건축 트리엔날레는 국민대학교 건축대학의 전체 학생과 교수진이 참여하는 3년 주기 학술·전시 행사로, 조형대학 시절의 조형전에서 출발해 2001년 건축대학 설립 이후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매 회차마다 동시대 건축의 핵심 주제를 선정해 전시, 특강, 세미나, 출판 등의 학술·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왔으며, 한국 건축 담론을 선도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제17회 트리엔날레는 건축이 지향해온 ‘잘 행하는 것’—아리스토텔레스의 프락시스(praxis), 즉 실천을 통한 윤리적 삶의 구현—으로서의 과정이 포스트휴먼 시대에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인간 중심의 시각을 넘어, 도시, 자연, 기술, 생명체 등 다양한 존재들과의 공존 방식을 건축적으로 상상하고 실험하는 시도다. 참여 학생들은 관계와 경계를 새롭게 해석하며, 미래를 위한 공간과 사회적 역할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건축적 실천의 장이 될 것이다.


Praxis-Process
Architecture in the Age of the Posthuman

고대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의 근간이 되는 행위를 - 1) 테오리아 (theoria) - 사유하고 관조하는 삶, 2) 포이에시스 (poiesis) - 무에서 유를 제작하고 창조하는 삶, 3) 프락시스 (praxis) - 이론적 지식과 기술을 행동하고 실천하는 삶 - 으로 구분하였다. 이 중 프락시스(praxis)는 가장 건축의 작업방식과 맞닿아 있다. 끝에 나오는 결과물은 물론 그 과정(process)에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건축의 사고 과정이 건축의 실행과 상호 작용하며 이어지는 이론-실천 간의 대화에 그 무게를 둔다. 프락시스는 곧 프로세스이며 과정을 거치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다. 또한 이 목적의 달성 여부에 부합하도록 ‘잘 실천하는 것’을 내포하며, 실천하는 과정 안에서 우리의 선택과 행위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유의미한 가치를 가지고 인간 개인과 공동체적인 삶에 있어서의 선(善)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과정 지향의 행위이자 그 자체로 즐겁고 의미 있으며 인간성에 기여 하는 실천을 지향하는 행위인 건축은, 이제 인간중심의 시대를 넘어선 포스트휴먼, 즉 인간의 한계를 기술과 과학 등의 비인간적 요소들로 극복하고 넘어서려는 낯선 시대에 직면해 있다. 소셜미디어, 디지털나노기술, 인터넷, 가상화폐, 인공지능 등 오늘 우리 사회가 누리고 있는 첨단기술은 인류에게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편의와 자유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진정 이것이 인간을 위한 자유, 혹은 유의미한 가치와 선인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다시 성립되는 자연, 인간, 비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태계적 관계와 연결망이 어떤 미래로 향하는지에 대한 건축적 탐색과 상상력도 필요하다. 제17회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트리엔날레는 건축작업이 항상 추구해왔던 ‘잘 행하는 것’ 으로의 과정과 실천이 어떻게 인간과 포스트휴먼의 공존, 공생을 지향하며 임박한 미래의 다양한 질문이 될 수 있을지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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