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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문화탕_마윤재, 오세진_2025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 2025-03-27
- 조회수44
홍은문화탕_마윤재, 오세진
2025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처음 ‘여느 건물’을 선정할 때, 로드맵을 탐색하던 중 홍은탕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홍은 사우나’ 간판 아래 입구가 양 옆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라 생각했지만, 확인해보니 뒤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의 입구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마치 고고학자처럼 홍은탕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건물의 한 구석에서 발견한 옆집과 공유하는 특이한 옹벽 공간은 건축물대장을 통해 홍은탕과 인접 주택의 건축주가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실마리가 풀렸고. 엄청난 높이의 굴뚝은 1980년대 환경보전법의 20m 이상 굴뚝 설치 의무조항을 통해 그 배경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 목욕탕의 낮은 단차와 벽은 공간적인 흥미를 유발했다.
이러한 고고학적 발굴을 바탕으로 홍은탕의 ‘다시 쓰기’의 방향을 정했다. 앞서 나온 고고학적 발굴품들은 건축적으로 잠재성을 지니고 있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들을 크게 기능과 형태에 의거하여 마스크와 오브제로 분류했다. 마스크는 홍은탕의 파사드로서, 건물이 자신의 몸체를 숨기고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는 기존의 입구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자 했다. 오브제는 굴뚝, 욕탕, 옹벽 공간으로서 그것들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형태에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기능을 끌어내고자 했다. 이로써 굴뚝은 건물을 지지하는 구조체가 되고, 욕탕 공간은 본래 지니고 있는 경계와 흐름을 살려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옹벽 공간은 독립적인 성격을 강화하여 개별 출입구를 계획하고 건물 내 다른 공간과 대조되는 공간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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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축대학 마윤재와 오세진의 정림학생건축상 대상 수상을 진심 축하합니다!